여섯 달 가까이 방치한 블로그를 다시 손대면서 주말마다 포스팅하자 다짐했건만, 이거... 요 근래 주말마다 바빠지는군요.
20일은 인천지점에서 본서로 발령난 친구의 이사를 돕고.
27일은 일본에 있는 동생이 한국에서 근무할 당시 살던 전세들어 사는 집이 예정보다 빨리 나가는 바람에 금요일 일 마치자 마자 개택시(KTX)타고 가서 다음날 반나절동안 이삿짐을 꾸리고 용달차 타고 여섯시간을 달려 본가로 가서 짐 풀고.
3,4,5일의 연휴는 5년째 빼먹지 않고 보러가는 PIFF에서 상영중인 영화를 보기 위해 폐인스럽게 보내고...
게다가 다음 주말은 동생의 결혼식이군요.
자고로 주말이라는 것은 집에서 뒹굴거리며 TV를 보거나 넷서핑을 하거나 플스잡고 놀거나 하면서 반나절을 보내야 제대로 쉬었다 할 수 있거늘.
평일은 평일대로, 주말은 주말대로 바쁜 봉급쟁이 드라구노프의 근황입니다.
P.S : 벌이가 안정적이지 못해서 매달 전전긍긍하던 프리랜서 시절이 그리워지게 될 줄이야...
|
|
1999년. 인터넷으로 한 사람과 인연이 이어졌었지.
메일을 주고받다 2살 연상인 그 사람과 애틋한 감정이 생겼다.
그래서 종종 상경해서 만나곤 했었다.
만학도였던 나는 아직 학부생이었고 그 사람은 석사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이런 현실의 벽에 1년정도의 만남에도 끝끝내 연인사이로 발전하지 못했고, 그 사람은 결혼했다.
그 당시에 보내고 받았던 메일은 아직도 웹메일의 편지함에 저장되어 있다.
그 사람의 결혼 후 그걸 다시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오늘 점심시간에 우연히 내가 보낸 메일을 우연찮게 읽게 되었다.
......스스로 목을 조르고 싶을 만큼 창피하더라.
당시 스물 몇살이던 나. 이렇게 애교를 부리고 귀여웠던 남자였던가;;;
지금은 혐오해 마지않는 통신체와 이모티콘을 남발하며 아양을 떠는 모습이라니......;;; 내가 쓴 메일 맞아?
담배 한 대에 창피함은 사라지고 씁쓸한 기분이 들더라.
그래, 10년전에는 나도 저렇게 발랄했구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저렇게 애교를 떨 수 있는 귀여운 남자였구나. 저렇게나......사랑에......순수했구나......
지금의 나와는 너무도 다른 과거의 나를 만나고, 그 차이에 당황스러운 기분.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못해보이는 자괴감.
야, 드라구노프! 너 어쩌다 이리 됐냐, 응?
닥쳐! 그게 어른이 되어간다는거야!!!
|
|

sinaburo님 당신은 누구시길래... 다섯달이 넘도록 잠수탄 저를 기다리신 겝니까......
온라인의 사정과 오프라인의 사정으로 블로그 생활을 때려친 저를 기다리고 있다고, 돌아오시라고 하시는 겁니까
'쓰르라미 울 적에'와 '보컬로이드'에 관련된 오덕 포스팅만 가득한 이 허접한 블로그가 다시 열리기를 기다리신 겁니까
후우...... 일 방문자 20명 남짓한 이 블로그를 아직도 찾아오시고 새 포스팅을 기다리는 분이 있다니... 이러시면 감격해서 잠수를 풀 수 밖에 없지않습니까!
월급쟁이의 바쁜 나날이기에 주말에만 포스팅 할 수 밖에 없을 듯 하지만, 부지런히 해 보겠습니다.
P.S : 롯데때문에 오덕 포스팅이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
|
유투브에서 발견한 동영상입니다.
언제, 어디서 한, 어느팀의 경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페어 스케이트 경기에서 한 팀이 리프트를 하려다 실패한 동영상입니다. (리프트는 한명이 파트너를 들어 올리는 것을 말하는데, 대개 남자가 여자를 들어올립니다. 이 팀은 특이하게 여자가 남자를 들어올리려다 사고가 났지요.)
Pile Driver 작렬!!!
중간에 이미지 한장은 툼스톤 파일 드라이버지만 대충 넘어갑시다.
"스톤콜드" 스티븐 오스틴의 선수생명을 끝장낸, WWE의 금지기술인 파일 드라이버를 피겨 스케이트 경기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피겨 스케이트...... 생각보다 무서운 스포츠였군요!!!
|
|
'완소연아 하앍하앍'으로 시작한 연아빠얼치기 피겨팬인 드라구노프도 이번 스웨덴에서 열렸던 07-08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경기를 나름 챙겨보았습니다.
......후, 심판들 링크위에 일렬로 세워놓고 철산고를 먹이고 싶더군요.
딴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이번 경기의 영향인가 니코니코 동화 랭킹에 플루셴코의 갈라 [SEX BOMB]이 다시 올라왔더군요. 오랫만에 플루셴코의 뻔뻔한 연기를 보면서, 니코동 죽돌이들이 특정 장면에서 절규하는 덧글을 보면서 낄낄대다 추천 메뉴에서 해괴한 동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원제 : フィギュアスケ-トMAD マスタ- ヤグディン完全版 ( 피겨 스케이트 MAD 마스터 야구딘 완전판 ) 출처 : 니코니코 동화
여러가지 의미로, 짜르의 포스는 강력하군요;;;
원본은 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경기때의 영상인듯 합니다. 위의 MAD는 작년 9월 26일에 등록된 동영상이니 아마도 상당한 뒷북이 되겠지요.
...잠깐 검색해보니 역시 이글루스에도 여러번 소개된 영상이군요. 역시나 뒷북. 뒷북치는건 참 싫어하지만, 이제와서 다른걸로 포스팅하기도 귀찮으니, 그냥 올립니다.
덤으로 위에 언급된 플루셴코의 01년 세계 선수권 경기 갈라 동영상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어지간한 분들은 한번쯤은 다 보셨을 전설적인 갈라지요.
06년에 우리나라에 와서 선보였다고 하는데...... 왜 몰랐을꼬. OTL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궁시렁궁시렁친구들에게는 제 블로그 주소를 알리지 않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제 블로그를 알아냈습니다. 그 후로 꾸준히 방문해 주고 덧글 달아주는건 고마운 일이긴 한데...... 이 녀석이 이젠 자주 포스팅 안한다고 갈구기 시작하는군요. -_- 이보시게, 리처드 마친코씨. 내가 자네의 즐거움을 위해 하루하루 쓰잘데기 없는 잡문이나 두들기는 기계일 뿐이냐? 궁시렁궁시렁...... 이 포스트의 동영상은, 아니 이 포스트 자체가 사실 너 보라고 한거다. '남자따윈 관심없다!'라는 소리를 하거나 안보면 패버린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