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000 B.C. - 장대한 SF 판타지 영화




지난주 토요일, 친구와 함께 영화 '10,000 B.C.'를 보았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옴과 동시에 친구는 "젠장, John나 재미없네!" 라고 일갈했으며
저는 영화의 거침없는 판타지에 어이를 상실하여 "허허,허허허..." 라고 넋나간 웃음소리를 내었습니다.

아무리 기록이 없는 선사시대인 기원전 1만년을 배경으로 했다고 해도 이 정도로 막나가다니...

극장을 나와 바로 술집으로 직행하여 둘이서 신나게 영화를 깠습니다.


그러나 이틀 정도 지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가 '기원전 1만년'을 뜻하는 줄 알고 이 영화의 엉망인 고증을 비웃은 저는 참으로 어리석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1만명의 용감한 전사들(10,000 Brave Combatants)'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기원전 1만년의 이야기 일 리가 없으며 또한 지구의 이야기 일 리도 없습니다!
이것은 장대한 SF 판타지였던 것입니다!


영화의 본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은 장대한 배경스토리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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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기준으로 기원전 9000년에서 5000년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 넒은 우주의 어디쯤의 한 행성에 NAITPYGE라는 AR라고 불리우는 신을 섬기며 살아가던 종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자신의 살던 행성이 파괴되자, 거대 우주선 DIMARYP를 여러척 건조하여 자신들이
살 만한 행성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이 거대 우주선 DIMARYP에는 워프장치라고 불릴만한 것이 장치되어 있는데, 그들은 이것을
ETAGRATS라고 불렀습니다.

그 중의 DIMARYP 한척이 워프중에 ETAGRATS가 고장을 일으켜 사고로 지구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한 명의 소년을 제외하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게 됩니다.
아직 철없던 HOARAHP라는 이름의 어린 소년은 우주선 밖으로 나왔을 때 우주선 주위에 모인 원주민들이
자신을 신으로 숭배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를 AR로 착각하게 되어 원주민들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HOARAHP의 치세는 오랜 기간 지속되었지만 어느날 지구에 빙하기가 찾아오게 되었고,
엄청난 한파는 지구의 절반을 순식간에 얼려버리고 얼음으로 뒤덮어버렸습니다.

HOARAHP가 지배하던 나라는 남쪽의 따뜻한 나라였기에 다행이 얼음으로 뒤덮이는 일은 없었지만
추운 지방에서 서식하던 그 '크기가 문제'인 엄청난 덩치의 생물 ALLIZDOG가 먹을 것이 없어져
자꾸 남하하다 결국 HOARAHP가 지배하던 나라까지 오게 되었고, ALLIZDOG의 엄청난 크기에 대항할
방법이 없던 이 나라는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ALLIZDOG는 자신의 배를 채우고 주위에 먹을것이 없자 다른 곳으로 가버렸지만, 원주민들은
자신을 AR로, 신으로 칭하던 HOARAHP가 ALLIZDOG를 물리치기는 커녕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에
더 이상 두려워하지도 존경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원주민들을 지배할 수 없음을 깨달은 HOARAHP는 그동한 수리한 ETAGRATS를 가동시켜
다른 행성으로 떠나게 되었고, 남은 원주민들은 신이자 그들의 지배자로 군림하던 이가 떠나버리자
ALLIZDOG의 모습을 한 - 그렇지만 옛 사람들의 시선이라 상당히 다른 모양인 -
거대 건축물을 완성해 숭배했다고 합니다.

[거대 생물체 ALLIZDOG의 모양을 본뜬 건축물 (뻥)]


====================================================================================================

아, 참으로 장대한 배경스토리입니다.
네? 이런건 어디서도 본 적도 들은적도 없다고요?
무슨 말씀이십니까,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배경스토리인데요.

네? 왠지 어디서 본듯한 영화가 이것저것 섞여있다고요?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착각하신 겁니다. 하하하하하......


서두가 길었군요.
영화의 본 내용을 위의 배경스토리에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리니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영화의 미리니름, spoiler, ネタバ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그렇게 쫒기든 지구를 떠난 HOARAHP는 자신이 지구에 처음 도착했을때와 몹시도 흡사한 상태의
행성에 도착하게 됩니다.
역시나 우주선 DIMARYP의 위용에 압도된 원주민들에게 숭배의 대상이 된 HOARAHP는 그 주위의
지역을 손쉽게 지배하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않아 지구에서의 실패를 경험삼아 행성 전체를
지배하기로 마음먹은 HOARAHP는 자신을 숭배하는 원주민들에게 그 행성에 있는 모든 인간과
비슷한 외계종족
들을 잡아오라 명령합니다.
그리고 잡아온 인간과 비슷한 외계종족들에게 DIMARYP와 비슷한 모양의 자신의 유흥시설을
건설하도록 시킵니다.

[HOARAHP : 수영장도 당구장도 오락실도 AV룸도 모두 DIMARYP형으로 짓는거다!
왜냐면 난 DIMARYP 덕후니까. 하앍하앍]


산간지대에서 지구의 맘모스와 비슷한 외계생물인 마낙을 사냥하며 평화롭게 살던 부족에게도
HOARAHP의 명령을 받고 온 말과 비슷한 외계생물을 탄 납치부대가 나타나 상당수를 잡아갑니다.
잡혀간 이들 중에는 전 부족장의 아들이 연모하는 여자인 에볼렛도 있었지요.

[마낙 : 나는 외계생물인 마낙이다. 맘모스와는 다르다! 맘모스와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부족장(틱틱)과 그의 아들(카렌)과 전 부족장의 아들(드레이)과
한명의 덤(바쿠)이 그들을 추적하지만 가는길은 험난하고 날씨는 궂어 몹시 고생합니다.
그러나, 자다가 눈만 부릅!뜨면 능력이 발휘되는 전능한 부족의 주술사의 힘으로 그들은 무사히
산을 넘고 추적에 성공합니다.

[납치부대 : 이것을 말이라고 부르는 행성인이 있더군, 하지만 비슷하게 생겼을뿐이다!]


몹시 위험한 숲에서 타조 비슷한 무서운 외계생물의 공격에 납치부대가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구출을 시도하지만 도리어 카렌과 바쿠가 잡혀가고 틱틱은 부상을 입습니다.

[?? : 내가 타조라고? 뭐 좋아. 사실 닮았으니까. 하지만 날 타조라고 부르는건 참을 수 없어!]


틱틱의 부상을 치료하던 드레이는 사냥을 하다 사고로 웅덩이에 떨어져 정신을 잃지만
역시 자다가 눈만 부릅!뜨면 능력이 발휘되는 전능한 부족의 주술사의 힘으로 정신을 차리게 되고
마침 웅덩이에 갖혀있던 스밀로돈(검치호랑이)과 비슷하며, 사람의 말도 알아듣고 은혜도
갚을 줄 아는 외계생물을 구해줍니다.

[드레이 : 님하 살려주센 ㅠ.ㅠ]
[XXXX : 야,야, 쫄지마. 난 입맛이 까다로와서 햅쌀을 써서 제대로 빚은 떡만 먹어.]


다 죽어가던 틱틱의 부상은 이 인간형 외계종족의 빠른 회복능력으로 다 치유되고, 추적을 계속하다
무려 수렵과 사냥이 아닌, 지구로 따지면 오천년정도의 기술의 차이를 보이는 농경사회인 부족의
마을에 들어서게 됩니다.
틱틱과 드레이는 사냥을 하던 부족답게 남의 마을에 있는 식량을 맘껏 먹어치우고, 이에 분노한
이 마을의 부족이 그들을 둘러싸고 위협을 가하는데, 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전에 드레이가 구해준
스밀로돈(검치호랑이)과 비슷하며, 사람의 말도 알아듣고 은혜도 갚을 줄 아는 외계생물이 나타나
두명을 둘러싼 부족들에게 위협으로 으르렁 한 번 해 주고 은혜를 다 갚았다고 생각했는지 떠나갑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XXXX : 자, 나도 널 한번 구해줬으니 너한테 빚진건 없다.
혹 나중에 큰 싸움이 있을때 내가 도와주리라 기대하지마.]
[드레이 : 차라리 그때 도와주지...... OTL]


그 광경을 보고 이 부족의 예언자가 노망나서 한 소리에 끼워맞춰 예언에 등장한 영웅이라고
칭송하게 됩니다.
지구의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추와 비슷하게 생긴 외계식물을 대접받고 그 맛에 곤란해
하기도 했으나, 오천년을 앞선 부족답게 틱틱과 드레이의 부족말인 영어 비슷한 외계언어
능숙하게 구사하는 부족장 덕에 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러다 이들도 말과 비슷한 외계생물을 탄 납치부대에 많은 부족민을 납치당했기에 뜻이
맞아 틱틱과 드레이와 함께 납치당한 부족민을 구출하러 갑니다.

[OOOO : 쟤가 영웅이라는데 아무래도 낚인것 같지 않아?]
[%%% : 맞아, 게다가 흑인을 이끄는 백인이라니 이 무슨 식상한 구도냐고.]
[##### : 어쩌겠어, 헐리우드가 그렇지 뭐. 그런데 저쇼키는 걷는데 우리는 왜 뛰는거지?]


가는 도중에 예언에 나온 영웅이라는 떡밥에 낚인 다른 부족들이 합류하게 되어 1만명 꽤 많은 수의
용맹한 전사로 이루어진 부대가 되었지만, 말과 비슷한 외계생물을 탄 납치부대는 HOARAHP가
전수한 최첨단 하이 테크놀로지인 무려 범선을 타고 강을 따라 도망갑니다.

[납치부대 : 이 범선은 비록 붉은색은 아니지만 세배 빠르다!]


결국 흔적을 추적할 수도 없기에 '신이 사는 곳'에 대한 어느 부족의 애매한 설명에 따라 사막을
건너는 강행군을 해서 탈진하는 이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나마 이 행성은 사막이라해도 밤과 낮의
기온차가 그렇게 심하지 않기에 헐벗은 상태라도 얼어죽지 않으니 그점은 대략 안심이었습니다.
그러다 별의 위치로 대충 때려맞춰 위치를 찾아낸 드레이는 신이 사는 곳에 도착해서 그곳에 잠입해
노예상태로 노역중인 부족들을 설득하여 내부에서의 협력을 이끌어내려 하지만 반응이 신통찮습니다.

빠져나와 부대가 있는 길로 돌아가다 정찰병에게 뒤를 밟혀 위치가 들통나지만, 틱틱이 도망가려던
정찰병들을 멋드러지게 처리합니다.
그러나 확인사살을 잊은 관계로 배에 칼침맞고 이때는 이 인간형 외계종족의 빠른 회복능력도
힘을 쓰지 못하고 드레이의 품에서 죽습니다.
드레이에게 골각기와 비슷한 부족장의 상징인 창을 건네주며......

틱틱의 죽음에 영웅으로 각성한 드레이는 자기 빼고 다 타부족인 부대에 일장 연설을 하는데 과연
오천년을 앞선 부족들 답게 마지막의 말은 통역이 없어도 다 알아 듣습니다.

[드레이 : DIMARYP 덕후를 죽이자!]
[병사들 : 와~~~!!! 옳소! 덕후는 까야 제맛!!!]


그리고 내부로 잡입해 맘모스와 비슷한 외계생물인 마낙을 흥분시켜 돌진하게 해 DIMARYP와
비슷한 모양의 건물을 짓는 공사장을 혼란하게 만들고, 그 틈에 HOARAHP가 전수한 최첨단 하이
테크놀로지인 무려 금속제 무기로 무장한 HOARAHP의 병사들을 쓰러트립니다.

[병사 : 아니, 하이퍼 테크놀로지의 산물인 금속제 칼을 고작 나무 창으로 막다니!]
[드레이 : 나는 주인공이므로 이 나무는 절대로 잘리거나 부러지지 않는다!!!]


이에 위기를 느낀 HOARAHP는 에볼렛을 끌고 와 드레이를 협박하지만 드레이는 협박에 넘어가는
척 하면서 슬금슬금 사정거리로 접근해 HOARAHP를 창으로 한큐에 죽입니다.

그리하여 HOARAHP의 혹독한 통치는 끝나고 노예로 부림받던 부족들은 해방되어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만세만세...가 아니라,
에볼렛을 납치할때부터 홀딱 반한 납치부대의 대장이 그 혼란한 틈을 타서 에볼렛을 납치합니다.
(과연, 납치의 전문가)
에볼렛이 화살로 그 스토커를 찌르고 드레이에게 달려오는데~
이 스토커가 열받아 에볼렛을 활로 쏴 죽입니다.
아아~ 슬프도다~~~

그러나 역시 자다가 눈만 부릅!뜨면 능력이 발휘되는 전능한 부족의 주술사의 힘으로
에볼렛은 되살아납니다.
만세만세~~~
주술사는 최종주문에 힘을 너무 썼던 탓인가 아니면 그 주문의 발동 조건이 자신의 생명이었던
탓인지 숨을 거둡니다.
그렇거나 말거나 젊고 예쁜, 주인공의 여자가 살아났으니 만세만세;;;

드레이와 에볼렛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농경부족의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집약체인 '씨앗'을 얻어서......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만세만세~~~

================================================================================================================


네? 왠지 '~와 비슷한 외계XX'가 너무 많다고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행성을 배경으로 한 SF판타지임에 틀림없습니다.
왜냐면 저걸 지구라고하면 너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롤랜드 에머리히도 생각이 있는 사람인데 설마 지구의 이야기라고 만들었을까봐요. 암요.



덧 : 두들기다보니 참 압박스럽게 글이 길어졌군요. 스크롤의 압박, 사과드립니다.

덧덧 : B.C.는 'Beyond Chaos'나 'Beyond Curbs'의 약자일지도 모르겠군요.

덧덧덧 :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예고편에 낚이지 마십시오. 꾸벅.





by 드라구노프 | 2008/03/18 05:15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5)
Tracked from ★Stella et F.. at 2008/03/18 19:22

제목 : 1만 년 전 지상 최강의 동물이라...
1만 년 전 지상 최강의 동물은?뇌입원 메인에 제 눈을 자극하는 제목이 떴더군요. "기원전 1만 년 지상 최강의 동물은?"이란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읽었더니... BC카드 1만 장, "10,000 BC"이란 영화와 관련한 것이더라고요. ㅠ.ㅠ 기자가 임종덕 박사께 이런저런 것을 묻고 기사를 쓴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추정이지만 기자가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임종덕 박사께서 답변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자가 '시나리오'를 작성한 것이 아닐......more

Linked at 잡상인(雜想人) 출입구역 : .. at 2008/03/18 11:38

... 10,000 B.C. - 장대한 SF 판타지 영화 몽땅 네타입니다. 나 다 까발릴거야..(.............) 잠깐 네이버 영화해설 중에서. 미국 개봉시 에머리히 감독의 전작들에 대 ... more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8/03/18 10:37
아아...아....정말로 선사시대 이야기인줄알고 보러갈려했는데...여기저기서 낚였다는 말을 보게되는군요.ㄷㄷ
Commented by 老姜君 at 2008/03/18 12:40
시기적절한 짤방 찾느라 정말 공을 많이 들이셨을것 같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nakuru at 2008/03/18 13:00
대장박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숲속의 쵸코보(시조새?)가 너무 신경쓰여 나머지 내용을 다 잊어버리고말았지만말이죠.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드라구노프 at 2008/03/18 14:56
굇수한아 // 두가지 조건을 염두에 두신다면 조금 유치하긴 해도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1.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고 생각지 않는다.
2. 예고편을 봐서 기대감을 높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老姜君 // 대부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온것이고, 그 외의 것은 뇌입어 이미지 검색으로 찾은 것이라 공을 들였다고 말하긴 좀 무안합니다 ^^ 게다가, 사실 그림을 먼저 구하고 그림에 맞춰 글을 썼다지요 아마;;;

nakuru // 박장대소...를 말씀하시는 거지요? ^^
즐겁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Commented by 사람인간 at 2008/03/18 18:05
완전 판타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8 19:21
헉... 10000명의 brave combatants... 멋집니다. :) 그리고 감독은 아직 감독이 되지 못했나 보군요? 광고에 계속 "내일은 감독"이라고 나오더라고요. :)
Commented by 리처드 마친코 at 2008/03/18 21:41
띨방한 10,000명보단 일당백의 300명이 훨씬 재미있다....

-"300"을 다시 보고나서 든생각
Commented by 드라구노프 at 2008/03/19 00:24
사람인간 // 넵, 판타지. 절대 '지구'의 '선사시대'이야기가 아닙니다.

꼬깔 // 하하하...^^ '투모로우의 감독' 이라는 말씀이시지요?
뭐 롤랜드 에머리히의 영화가 스토리가 유치하다는건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엔 정도가 심하더군요.

리처드 마친코 // 300과 10000BC를 비교하다니, 300에게 모욕이다.
Commented by 이안 at 2008/03/19 12:03
에머리히 = 멜깁슨 오덕후
Commented by 원심무형류 at 2008/03/19 14:51
스샷만 봐서는 파라오가 경기부양책으로 내어 놓은 피라미드 공사에 반대하는 서민들 이야기 같네요... 물론 영화를 볼예정도, 볼마음도 없습니다만;
Commented by jack at 2008/03/19 16:48
누가 그러길
10000bc = 10000 병맛 크리
라고 하던데...
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8/03/19 17:54
10000 Billion Canal

1만 빌리온 어치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운하를 말하는 겁니다.
Commented by John at 2008/03/19 19:25
10000 BC 감독을 보고 제가 든 생각은,

"미국 만세는 안나오겠네."

였습니다만, 내용 자체가 아스트랄인 모양이로군요.
Commented by 감록 at 2008/03/20 00:53
이오공감에서 보고 왔습니다~ 저도 이 영화 봤는데 예고편이고 뭐고 하나도 안본 상태에 기대치도 낮았기 때문인지 전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라곤 해도 전개가 지루했지만요... 제목이랑 포스터 보고는 조금 기대했지만..ㅋㅋㅋ
Commented by 드라구노프 at 2008/03/20 01:26
이안 // 에머리히 - "오오~ 멜깁슨 하앍하앍~~~ 벤자민 마틴이 인디언을 학살했다던가 뭐 그런 일화가 있지만 그런건 상관업ㅂ어! 멜깁슨만 멋지게 나오면 돼! 하앍하앍~"
......이랬을 지도 모르겠군요.

원심무형류 // 그런 고찰을 하시게 된 것은 영화 내의 피라밋 공사장의 노동자들과 현재 대한민국의 서민의 처지가 비슷하게 보이셨다는 말씀이실텐데... 그런 고찰을 하게 될 정도로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이 암울하다는 말씀이시겠지요. 휴우......

jack // 오오, 그것도 참으로 훌륭한 해석입니다.

건전유성 // 더헛! 그렇다면 범선을 타고 도망간 납치부대가 이용한 강은 사실 파라오가 건설한, 물류대혁명을 일으키고 수질도 개선하며 관광레져산업으로도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조한다는 바로 그 운하였군요!!! 오오, 참으로 탄복할 만한 해석이십니다.

John // 뭐, 선사시대라면 미국의 존재여부를 떠나 아메리카 대륙에 백인이 있을리 만무하니 미국만세야 나올리 없지만... 지긋지긋한 오리엔탈리즘과 흑인을 낮추어 보고 백인을 우월하게 그리는 구도가 은연중에 보여서 살짝 불쾌하더군요.
영화의 내용은...... 조금 유치할 뿐이지만 연출이 아스트랄합니다.

감록 // 이 누추한 곳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분의 덧글에 달았던 내용이지만 저도 이 영화를 조금 유치하긴 해도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단, 예고편에 낚여 기대를 가지고 본다거나, 선사시대를 그린 영화라고 생각지 않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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